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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읽는 법 (간수치, 콜레스테롤, 혈당수치)

by 컨디션1000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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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받아보는 혈액검사 결과표는 숫자와 약어들로 가득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무심코 넘기면 질병의 조기 징후를 놓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에서 특히 자주 보게 되는 간수치(AST, ALT, GGT), 콜레스테롤(LDL, HDL, 중성지방), 혈당(FBS, HbA1c)을 중심으로, 검사결과를 정확히 해석하는 법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혈액검사 관련 사진

 

 

간수치 : AST,  ALT,  GGT가 말하는 간 건강 신호

간은 몸속 독소를 해독하고, 영양소를 저장하며, 에너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간은 이상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그렇기에 간 건강을 파악하는 데 있어 혈액검사 결과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는 간세포에 손상이 있을 때 혈액 내로 유출되는 효소로,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 손상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 정상 범위 : AST 0~40 IU/L, ALT 0~40 IU/L
  • 예 : ALT 수치가 100 이상일 경우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B형 간염 등의 가능성 존재

GGT(감마 글루타밀전이효소)는 알코올 섭취나 약물, 독성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효소로, 특히 음주가 많은 사람에게서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 정상 범위 : 남성 10~60 IU/L, 여성 7~40 IU/L
  • 예 : GGT가 80 이상이면 음주성 간질환 또는 담관 이상 가능성

특히 ALT가 AST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경우는 지방간일 가능성이 크며, AST가 더 높으면 알코올성 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 2번 이상 수치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검사 결과를 받았을 때 간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다면, 단순히 “과로 때문이겠지”라고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음주량 조절, 체중 감량, 야식과 가공식품 줄이기, 간에 좋은 영양소 섭취 등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  LDL, HDL, 중성지방 차이와 해석법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과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지질 성분이지만, 혈액 내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건강검진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외에 HDL, LDL, 중성지방 등 다양한 항목이 함께 제공되며, 이들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총 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 150~199 mg/dL
  • LDL (저밀도 지단백) : ‘나쁜’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 (고위험군은 70 이하 권장)
  • HDL (고밀도 지단백) : ‘좋은’ 콜레스테롤. 남성 40 mg/dL 이상, 여성 50 mg/dL 이상
  • 중성지방 (Triglycerides) : 150 mg/dL 이하

LDL이 높고 HDL이 낮다면, 동맥경화와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이 큽니다.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고 HDL이 낮다면 지방간도 함께 의심해봐야 합니다.

LDL 수치가 높은 원인으로는 포화지방 섭취, 운동 부족, 흡연,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식단 개선과 유산소 운동, 금연 및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HDL이 낮은 경우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일 수 있으므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3~6개월 단위로 추적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수치 :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로 보는 당뇨 위험

혈당은 인슐린의 분비와 민감도에 따라 조절되며, 잘 관리되지 않으면 당뇨병, 시력 손상, 심장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는 공복혈당(FBS)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제공되며, 이 둘을 통해 혈당 조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공복혈당(FBS) : 정상 70~99 mg/dL, 당뇨 전단계 100~125 mg/dL, 당뇨 진단 126 mg/dL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 정상 5.6% 이하, 당뇨 전단계 5.7~6.4%, 당뇨병 6.5% 이상

HbA1c는 지난 2~3개월 평균 혈당을 반영하므로 더 정확한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HbA1c가 6.2%로 나왔다면 무증상 고혈당 상태일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단 관리가 필수입니다.

  •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 줄이기 (흰쌀, 밀가루 등)
  •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채소, 해조류, 잡곡)
  • GI 지수가 낮은 음식 위주 식사
  • 식후 가벼운 운동, 산책 병행

당뇨병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혈당 수치가 경계선에 있다면 생활습관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함께 수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결과표 속 숫자들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간수치(AST, ALT, GGT), 콜레스테롤(LDL, HDL, 중성지방), 혈당(FBS, HbA1c) 수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건강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치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바를 알고 생활습관 개선에 반영할 수 있다면, 큰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받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다시 한번 꼼꼼히 들여다보며, 몸이 보내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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