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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음식 중 혈당조절에 좋은 것들 (현미, 콩류, 허브)

by 컨디션1000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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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에 좋은 것 사진

 

 

 

동남아시아 음식은 향신료와 신선한 재료, 다양한 조리법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식문화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당뇨 관리와 혈당 조절이 중요한 현대인에게 있어, 동남아 음식 중에서도 일부 식재료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데 매우 유리한 작용을 합니다. 본 글에서는 동남아 식단에서 주로 사용되는 현미, 콩류, 허브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들이 혈당 조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현미 – 동남아 쌀문화 속에서 주목받는 혈당 안정 곡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쌀을 주식으로 삼아왔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식사가 쌀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흰쌀은 정제 과정을 통해 섬유질과 영양소가 제거된 고 GI 식품으로,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동남아 각국에서도 현미(brown rice)를 활용한 건강식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혈당 관리 식단에서도 중요한 곡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미는 쌀의 겉껍질만 제거하고 이강층과 배아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제된 쌀에 비해 소화 흡수가 느리고, 식후 혈당이 천천히 오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GI 수치를 비교해 보면, 일반 흰쌀이 약 70~85인데 반해, 현미는 약 50~55로 저혈당지수(GI) 식품으로 분류됩니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재스민 현미’, ‘적현미’, ‘흑현미’ 등 다양한 품종의 현미가 재배되며, 최근에는 웰빙 열풍과 맞물려 도시 지역에서도 현미 섭취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유기농 재배로 수확된 ‘화홍쌀(Khao Hom Mali)’ 현미가 고영양 식단의 핵심 곡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도 건강식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현미는 혈당 조절 외에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장내 유익균 활동을 도와 인슐린 민감도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동남아 지역 병원이나 한의원에서는 당뇨 초기 환자에게 현미 위주의 식단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미는 식감이 단단하고 조리 시간이 긴 단점이 있기 때문에, 물에 4시간 이상 충분히 불리고 압력솥이나 전기밥솥의 ‘잡곡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남아식 볶음밥이나 카레, 나시고랭 요리에 현미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건강하면서도 전통적인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도 부담 없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콩류 – 전통 동남아 요리 속 저탄수 고영양의 핵심

콩류는 동남아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중 하나로,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 필요한 당뇨 식단에서 영양소 밀도와 혈당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선택입니다. 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 녹두, 완두콩 등이 대표적이며, 다양한 국적의 전통 요리와 간식, 음료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지만, 이 탄수화물이 복합 탄수화물 형태로 존재하며, 레지스턴트 스타치(소화되지 않는 전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혈당이 빠르게 오르지 않습니다. GI지수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콩류는 30~40 정도로 매우 낮아, 당뇨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혈당 조절 식단으로 적합합니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의 녹두죽(Che Dau Xanh), 인도네시아의 병아리콩 카레, 태국의 검은콩 디저트, 필리핀의 간식 ‘호피아(hopia)’ 등에 콩류가 들어가며, 각국의 가정식에서도 콩을 넣은 밥이나 수프가 흔히 사용됩니다. 특히 콩을 장시간 삶아 으깨거나 갈아 만든 요리는 소화가 잘되고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노인이나 당뇨 환자에게 자주 권장됩니다.

또한 콩류에는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칼륨, 마그네슘, 폴리페놀 등 다양한 기능성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보호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합니다. 특히 식이섬유는 위에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늦추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동남아 각국에서 콩을 활용한 건강 간식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설탕을 넣지 않은 두유, 콩 분말, 콩 기반의 스낵 등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섭취 가능한 저당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병아리콩을 활용한 동남아식 후무스나 렌틸콩 샐러드는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당지수가 낮아 혈당 조절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허브 – 천연 혈당 조절 물질이 가득한 동남아의 식물 보물창고

동남아 음식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허브와 향신료입니다. 고수, 레몬그라스, 바질, 카피르 라임잎, 생강, 강황, 갈랑가, 페퍼민트 등 다양한 허브는 단순히 향을 위한 재료가 아니라, 혈당 조절과 염증 억제, 인슐린 기능 개선에 이로운 효과를 가진 천연 약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레몬그라스(lemongrass)는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시트랄(citral)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차나 수프에 넣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식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바질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안정화시키며, 고수(coriander)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강황(turmeric)은 커큐민(curcum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다수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강황이 포함된 카레, 국, 음료 등을 당뇨 예방 식단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생강, 마늘, 페퍼민트 등의 허브는 혈관 건강과 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동남아 전통의학에서도 당조절 효능이 있는 약초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이러한 허브를 생으로 먹거나, 차로 우려 마시거나, 국물 요리에 넣어 섭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허브의 가장 큰 장점은 열량이 거의 없으면서도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공급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허브 특유의 향은 소금, 설탕, 간장 등 나트륨이나 당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어, 전체 식단의 건강도를 높여줍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동남아식 식단은 강한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건강한 조리법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나 혈당이 불안정한 분들은 허브를 적극적으로 식단에 도입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동남아 음식에서 사용되는 허브는 약리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동남아 음식은 단순한 이국적 요리를 넘어, 혈당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의 보고입니다. 현미는 복합 탄수화물로 천천히 혈당을 올리고, 콩류는 저 GI 고단백 식품으로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며, 허브는 식사 전체의 혈당 반응을 개선하는 천연 보조제 역할을 합니다. 이 세 가지 식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스타일 식단을 일상에 접목한다면, 당뇨 관리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끼, 동남아의 지혜를 담은 식재료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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