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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노매드되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by 여행 노마드1004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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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노마드되기 관련 사진

 

디지털 노매드의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여전히 매혹적인 무대다. 아름다운 자연, 비교적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디지털 노매드들의 대표적인 거점 도시로 꼽힌다. 각국은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과 과제도 적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아시아에서 노매드 되기’를 주제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그들의 디지털 노매드 현실을 심층적으로 탐구해 본다.

 

 

아시아에서 노매드 되기 :  태국, 디지털 노매드들의 천국인가?

태국은 아시아에서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나라 중 하나다. 발리와 함께 ‘노매드 성지’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첫째, 태국은 저렴한 생활비로 유명하다. 치앙마이, 방콕, 푸껫 등 지역별 차이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100만 원~200만 원 선에서 충분히 가능하다. 방콕에서 스튜디오룸 월세가 약 40만~70만 원 선이며, 치앙마이는 20만~50만 원으로 더 저렴하다. 둘째, 음식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로컬 식당에서 한 끼 2천~3천 원이면 충분하고, 외국 음식도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셋째, 코워킹 스페이스도 잘 발달되어 있다. 방콕, 치앙마이, 푸껫 등 주요 도시에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가 존재하며, 하루 5천 원~1만 원, 한 달 기준 10만~20만 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넷째, 태국 사람들의 친절함과 ‘마이펜라이(괜찮아)’ 문화는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일이 늦어져도 사람들은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다섯째, 그러나 태국의 현실도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비자 문제가 대표적이다. 태국은 관광 비자로 30일 체류가 가능하지만 장기 체류 시 비자 러닝(visa run)이 필요하다. 현재 디지털 노매드 비자 신설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 여섯째, 언어도 변수다.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는 영어가 통하지만, 지방 도시로 갈수록 영어 사용이 어려워진다. 일곱째, 태국의 인터넷 속도는 동남아시아에서 상위권이지만, 불안정한 지역도 많다. 카페마다 속도 편차가 크고, 정전으로 인해 한두 시간 인터넷이 끊기는 일도 있다. 여덟째, 태국은 여전히 현지 외국인과의 물가 차별이 존재한다. 외국인 전용 가격이 따로 붙거나, 로컬 가격보다 비싼 가격이 책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여전히 노매드들에게 꿈의 장소다. 휴양지와 도시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전 세계 노매드들이 모여 교류하는 장이기도 하다. 다양한 문화 체험과 저렴한 생활비 덕에 태국은 디지털 노매드의 시작점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베트남, 기회의 땅인가 도전의 무대인가

베트남도 최근 디지털 노매드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나라다.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이 주요 거점 도시로 꼽히며, 베트남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첫째, 생활비가 매우 저렴하다. 호찌민 시내에서도 원룸 월세가 30만~60만 원이면 충분하고, 다낭은 그보다 더 저렴하다. 둘째, 로컬 음식이 압도적으로 싸다. 쌀국수 한 그릇이 1천~2천 원이면 충분하며, 현지 식당에서는 1만 원 이하로 식사를 풍족하게 할 수 있다. 셋째, 베트남의 커피 문화도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큰 매력이다. 카페가 매우 발달해 있고, 커피 한 잔 가격은 1천 원~2천 원 수준이다. 특히 호찌민과 하노이에는 노트북을 펴고 앉아 일하는 노매드들이 쉽게 눈에 띈다. 넷째, 코워킹 스페이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 달 10만~20만 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킹 이벤트도 활발하다. 다섯째, 베트남의 인터넷 속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 대도시 기준으로 100 Mbps 이상의 속도가 가능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속도 편차가 심하고 정전도 잦다. 여섯째, 베트남은 아직 디지털 노매드를 위한 비자가 없다. 관광 비자로 체류가 가능하지만, 장기 체류는 까다롭다. 비자 러닝도 자주 필요하며, 규정이 수시로 변해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 일곱째, 언어가 큰 장벽이다. 베트남어는 매우 어려운 언어 중 하나로 꼽히며, 영어 사용률이 낮다. 특히 관공서나 로컬 서비스 이용 시 언어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여덟째, 외국인 차별 문제도 간혹 제기된다. 일부 로컬 상점이나 서비스에서 외국인에게 더 높은 가격을 부르거나, 외국인 전용 가격을 책정하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제 성장 속도는 무시할 수 없다. 스타트업, IT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디지털 노매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베트남은 비용 부담이 적고, 동남아 특유의 활기와 역동성이 가득하지만, 언어와 비자 문제, 인프라 불안정 등 현실적 도전도 함께 존재한다. 디지털 노매드라면 이 장단점을 잘 고려해야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숨은 보석인가 차선책인가

말레이시아는 태국이나 베트남만큼 대중적으로 유명하진 않지만,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점점 주목받고 있는 나라다.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페낭 등이 대표적인 노매드 도시로 꼽힌다. 첫째, 말레이시아의 생활비는 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쿠알라룸푸르 기준으로 원룸 월세가 50만~80만 원 선이며, 페낭은 그보다 조금 저렴하다. 그러나 서양식 아파트를 고를 경우 가격은 크게 뛴다. 둘째, 식비는 매우 저렴하다. 로컬 푸드센터에서 한 끼 2천~3천 원이면 가능하고,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어 한 자리에서 말레이, 중국, 인도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셋째, 말레이시아의 강점은 영어 사용률이다.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지만, 영어가 널리 통용되어 외국인이 생활하기 매우 편리하다. 넷째, 인터넷 환경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방으로 갈수록 품질 차이가 크다. 다섯째, 코워킹 스페이스도 늘고 있다. 한 달 15만~25만 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며, 시설 수준이 상당히 좋다. 여섯째,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노매드 비자가 아직 공식적으로 없다. 그러나 MM2H(Malaysia My Second Home)라는 장기 체류 프로그램이 있어 고액 자산가에게는 매력적이다. 다만 초기 자금 요건이 매우 높아 디지털 노매드들이 쉽게 이용하기는 어렵다. 일곱째, 말레이시아는 다문화 사회의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져 있지만, 때로는 문화적 차이가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덟째, 외국인에 대한 가격 차별은 태국이나 베트남보다 덜하지만, 일부 관광지에서는 여전히 존재한다. 말레이시아의 매력은 ‘숨은 보석’ 같은 안정성과 편리함이다. 영어가 통하고,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종교적 자유도 비교적 보장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가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가장 큰 약점은 매력도이다. 태국처럼 노매드 커뮤니티가 크지 않고, 베트남처럼 역동성이 넘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조용한 삶을 원한다면 말레이시아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결국 말레이시아는 태국, 베트남과는 또 다른 성격의 노매드 천국이다. 저렴한 물가와 영어 사용, 안정적인 인프라는 분명 큰 장점이지만, 노매드 커뮤니티의 규모나 문화적 흥미 요소 측면에서는 약간 차선책이라는 평도 있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충분히 ‘숨은 보석’이 될 수 있다. 아시아에서 노매드로 살아간다는 것은 화려한 사진 한 장처럼 단순하지 않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각각은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디지털 노매드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비자, 물가, 인터넷, 문화적 차이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아시아는 여전히 디지털 노매드들에게 꿈의 무대이지만, 그만큼 현실적 준비가 필요하다. 당신이 디지털 노매드를 꿈꾼다면, 아시아의 각 도시들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길 바란다. 그곳에는 분명 당신만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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